인원이 모였으니 바로 돌리자며 밴 없이 시작하면 두세 판 만에 같은 그림이 반복됩니다. 특정 챔피언을 잘 다루는 사람이 매판 그 챔피언을 가져가고, 상대는 알면서도 막지 못합니다. 팀을 공들여 나눠도 균형이 게임 시작 전에 무너집니다.
밴픽은 이 문제를 다루는 협상 절차입니다. 밴은 상대의 확실한 카드를 지우고, 순차 픽은 상대 조합을 보고 대응할 기회를 줍니다. 다만 시간이 걸리니 첫 판은 밴 없이 몸을 풀고 본 경기부터 드래프트를 적용하는 절충도 흔합니다.
대회에서 쓰는 순번은 밴 열 개와 픽 열 개, 모두 20수입니다. 블루 진영이 먼저 밴하고 먼저 픽합니다. 네 구간만 기억하면 됩니다.
픽을 1-2-2-1로 쪼개는 것은 선픽 이점을 상쇄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도 선픽이 유리하다고 보기 때문에 진영 배분은 따로 정해 둡니다.
피어리스는 한 시리즈 안에서 이미 픽된 챔피언을 다음 세트에 다시 쓰지 못하게 하는 규칙입니다. 1세트의 픽 열 개가 2세트에서 빠지고, 3세트에서는 1·2세트의 스무 개가 빠집니다. 5세트까지 가면 마흔 개가 사라진 상태로 마지막 판을 짜게 됩니다. 매판 같은 챔피언만 하던 사람이 다른 카드를 꺼내야 하고, 챔피언 폭이 넓은 사람이 유리해집니다.
밴은 보통 세트마다 초기화합니다. 밴까지 누적하면 소모가 두 배라 세 세트를 넘기기 어렵습니다. 금지 범위는 양 팀 모두 못 쓰게 하는 쪽이 흔히 말하는 피어리스이고, 그 챔피언을 쓴 팀만 막는 완화판도 있습니다.
시작 전에 세트 수와 금지 범위를 정하고, 사용된 챔피언 목록을 누가 관리할지도 정하세요. 손으로 적으면 3세트쯤부터 누락이 생깁니다.
규칙 자체보다 운영에서 사고가 납니다. 다음 세 가지는 첫 판 전에 정해 두세요.
Kletoi에는 위 20수 순번을 그대로 구현한 웹 드래프트 보드가 있습니다. 매치를 만든 매치메이커(관리자는 모든 매치)가 매치 상세에서 로스터 안의 두 사람을 양 팀 캡틴으로 지정하고, 턴 타이머(10초에서 300초, 기본 60초)를 정해 시작합니다.
보드는 그 매치에 참가한 사람과 매치메이커·관리자가 매치 화면에서 열어 실시간으로 관전할 수 있습니다. 조작은 자기 팀 캡틴만 하며 매치메이커와 관리자는 대행할 수 있습니다. 이미 나온 챔피언은 목록에서 잠기고, 밴은 건너뛸 수 있지만 픽은 반드시 골라야 합니다. 타이머는 표시용이라 시간이 지나도 자동으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피어리스는 시작할 때 같은 매치에서 완료된 이전 세트를 고르면 켜집니다. 고른 세트뿐 아니라 그 세트가 이어받은 앞 세트들의 픽까지 누적해 사용 불가로 넘어오고, 밴은 넘어오지 않습니다.
매치메이커와 관리자는 경기를 잡지 않고 밴픽만 연습할 수도 있습니다. 동시 진행은 서버당 세 개까지이고, 혼자 양 팀을 조작하거나 상대 캡틴 한 명을 초대할 수 있으며, 연습은 전적이나 레이팅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보드는 게임 클라이언트의 챔피언 선택 화면과 연결되지 않으므로, 정해진 조합을 사용자 지정 게임에서 그대로 고르면 됩니다.
위 과정을 봇이 대신합니다. 서버에 추가하고 채널 하나만 지정하면 바로 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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